어둠을 가르며 포효하는 곰 한마리, 파이팅 베어.
'타탁 타탁, 타탁 타탁'
반복되는 발자국 소리에 몸이 달아오르며 체온이 올라간다.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는건 두 눈동자뿐.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감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가빠오르는 숨과는 다르게 정신은 깊게 깊게 내려만 간다.
스윽, 타탁. 스윽, 타탁
미끄러져 내리는 걸음속에서 반복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익숙하지 않은듯 자세는 엉성하지만
상대방을 때리는 듯한 두 눈동자에서 힘이 느껴진다.
이내 운동을 마치고 몸을 정갈히 하며 마무리를 한다.
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이 집을 지나친다.
걸음을 빨리하는가 싶더니 이내 달리기 시작하고
어느사이엔가 트랙위를 달리고 있다.
깊은 어둠이 내려앉은 트랙에는 그 외에는 아무도 없지만
그의 발걸음만으로도 온 세상이 가득찬다.
페이스를 조절하는듯 빠르고 느리게를 반복하며 트랙위를 달린다.
그 혼자만 비를 맞은듯이 온 몸이 땀으로 젖은 옷을 입고
오늘 밤 그는 발걸음이 멈출때까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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